금줄의 유래와 의미

 과거 아기가 태어나면 금줄을 거는 모습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보셨죠?



오늘은 금줄의 유래에 대해 준비해봤어요 :)



최근 자라(Zara)에서 출시한 신상 쥬얼리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떤 모양이길래 화제가 되고 있을까요?



자라에서 출시한 귀걸이와 목걸이의 모양을 보면 고추 모양 팬던트가

하얀 진주 사이에 있어서 마치 금줄을 연상시키기 때문이에요.



금줄은 출산 후 부정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금줄을 대문이나

마을 어귀, 장독대, 당집, 당나무 등에 새끼줄을 매어두는 풍습이에요.



금줄은 일반적으로 '금지를 나타내는 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어원상으로 보면 경계선이나 한계선을 의미하는 '금'에

새끼와 같은 형태의 '줄'이 덧붙여져서 만들어졌어요.



금줄은 악귀나 부정의 접근을 막기 위한 의미를 지니기도 하고

신호와 상징으로도 볼 수 있어요.



금줄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의학이 발달되지 못했던 전통사회에서 허약한 산모와 아이를

질병 감염예방, 휴식과 안정 도모 등을 위해

예방의학적 목적을 겸하여 사용되었어요.



전통 사회에서 영아 사망 원인이 대체로 삼칠일 전, 후로 배꼽을 통해

병균이 침입하여 생긴 병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아이의 배꼽이 아물 수 있는 기간을 얻고자 하여

금줄을 만들어 외인 출입 금지의 표시로 활용하기도 했어요.



민간신앙으로 지켜져 왔던 것으로 금기가 깨트려졌을 때

'부정 탄다'라고 의식하여 부정이 재앙이나 질병을 몰고

오는 것으로 믿어져 왔을 정도예요.

금줄은 한 가정에서 새로운 식구의 출생을 알리는

기쁨의 표시와 성별까지 알리는 의미이기도 해요.



금줄은 벼의 줄기인 볏짚을 왼쪽으로 꼬아 만들어요.

대체로 아이의 아버지나 할아버지, 삼촌, 어머니 중 궂은일을 보지 않은

사람이 담당해요.




볏짚을 왜 왼쪽으로 꼬는 걸까요?

볏짚은 대부분 오른쪽으로 꼬아서 만드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지만 금줄을 만들 때에는 왼쪽으로 꼬아서 만들어요.

이는 비일상적이고 신성함을 뜻하여 악귀를

좇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금줄의 주재료인 짚은 도작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토지, 청정한 식물, 다산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숯은 더러운 것을 태운 다음 남은 것으로

다른 물질을 정화하는 의미를 뜻해요.



길쭉하게 자른 한지는 가장 깨끗한 색으로 눈에도 잘 띄어

신성한 공간 임을 표시해요.

솔가지는 푸르고 바늘처럼 뾰족하여

어떤한 부정한 것이라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요.



성별에 따라서도 재료가 변화되어 왔는데요.

남아를 출산하면 볏짚 색과 냄새 및 맛이 나는 붉은색 고추를

여아를 출산하면 볏짚의 상징인 침염 모양의 청솔까지,

숯을 각 3개씩 돌아가면서 꽂아 만들어요.



남아용 붉은 고추는 남자를 상징하는 동시에

노란 고추씨를 통해 부귀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고추가 금줄에 꽂히기 시작한 것은 재배가 일반화된

18세기 이후부터 시작되었어요.


여야용의 청솔가지는 볏짚과 같이

정절을 기원하는 것을 의미해요.



지역마다 아기를 낳으면 외부에 알리고 부정한 것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문에 금줄을 치는데 지역에 따라 금줄을 치는 기간이나

아기의 성별에 따라 꽂는 내용물에도 차이가 있어요.



충청남도에서는 아들인 경우 숯과 고추를 꽂고

딸인 경우 숯과 솔잎을 꽂거나 목화를 꽂기도 해요.

자손이 귀한 집에서는 장수한 어른이 아이를 품고 금줄 밑에 서 있다

금줄을 풀어주어 아이의 무병장수를 빌기도 해요.



충청북도 옥천에서는 아들의 금줄에

짚으로 만든 방망이를 꽂기도 하며

제천에서는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돌멩이를 꽂기도 해요.



전라남도에서는 아들일 경우 고추, 숯, 백지, 연필을 꽂고

딸인 경우 고추 대신 솔잎을 꽂아요.

금줄에 연필이나 붓을 꽂는 사례는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어요.



경상남도에서는 아들의 금줄에 미역을 걸어두기도 해요.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들을 상징하는 큰 돌을 중앙에 달기도 한답니다.



제주도에서는 본래 금줄을 치는 경우가 많이 없어요.

간혹 금줄을 치더라도 아무것도 꽂지 않은 짚만 고아 걸어두거나

아들일 경우 고추, 딸은 숯을 달아 놓아요.



경기도 동부 지역에서는 아들을 낳으면 금줄을 걸고

딸을 낳으면 송침(대문 양옆에 솔가지를 꺾어다 꽂아 둠)을 걸거나

금줄을 함께 걸기도 해요.



아기가 태어난 후 일정 기간 치는 금줄은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하였음을

알림과 동시에 모두가 깨끗한 것과 부정한 것,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지키려고 하는 약속과도 같아요.



금줄 관습을 통해 보면 의학과 통신 기술이 발달되기 전 아이와 어머니를 질병과

귀신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동시에 새 가족이 탄생했음을 외부에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과거와 달리 위생과 의학이 발달한 지금 금줄을 꼭 필요로 하진 않지만

금줄의 상징적 의미를 통해 우리 아이의 단색을 축하하고

지인들에게 소직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금줄 #금줄유래 #금줄재료 #금줄의미 #자라 #zara #지역별금줄문화

#출산선물 #출산 #임신 #육아 #베이비케어 #산모 #신생아

#마담스완 #맘편해라 #부산산모신생아건강관리 #부산산모신생어건강관리사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부산맘 #해운대맘 #육아맘 #워킹맘 #부산산후조리

#부산산후관리 #산후관리 #산후조리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산모신생아 관리서비스 현장 인터뷰 -시민리포트-

부산시 모든 산모에게 지원한다! 산모신생아관리서비스 지원확대!

왕실의 산후보양식 명성황후도 먹은 화반곽탕